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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s)수소차 충전소 확충 '하세월'

(앵커)
수소자동차 선도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계획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소차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지만
주민 민원 등으로
충전소 하나 늘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 진곡산업단지에
수소 자동차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심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평일 일과시간에만 가동되다보니
운전자들이 충전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인터뷰)운전자
"멀리까지 와서 충전하려면 여러모로 어려움"

동곡 충전소 역시
평동산단쪽 외곽지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주지역 수소 충전소는 단 2곳 뿐인데
이마저도 가동이 중단되기 일쑤다 보니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있습니다.

광주시는 올해안에
김치타운과 벽진동 쪽에 충전소를 추가로 세워
인프라를 확충하려했지만
주민 민원에 부딪쳐 말 그대로 하세월입니다.

현대차 등이 주도해
민간 충전소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있지만
광주 도심권에서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해
이미 확보된 사업비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소 충전소 사업자
"부지만 확보되면 되는 데 안타까운 상황"

열악한 충전 인프라 탓에
광주지역 수소차 공급확대도 지연되고있습니다.

올해 2백명 가량이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기다리고있지만
이 가운데 겨우 1/4만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광주시
"불만이 더 커질 수 있으니까 천천히 지원"

광주시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를 50곳으로 확충하고
수소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도 구축해
기존 산업 생태계를
탈바꿈시키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스탠드업)
"수소차 중심의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를
만들겠다는 광주시의 계획은
여전히 장밋빛 비전에만 머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이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