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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용)"병어가 살아있다"‥국내 첫 수족관 전시

◀ANC▶

담백한 맛이 일품인 생선,

병어와 덕대는 식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살아 있는 상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워낙 예민한 특성 탓인데,

국내 처음으로 전남해양수산과학관이

병어류를 수족관에 전시하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납작한 몸통에

양 갈래로 나뉜 꼬리지느러미.



파란 수조 안 구석구석을

병어와 덕대가 헤엄칩니다.



먹이로 넣어둔 굴을

조심스레 다가가 뜯기도 합니다.



병어류는 워낙 성질이 까다로워서

잡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습니다.



식탁이 아닌 수족관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를

쉽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INT▶ 송면규 / 경기 수원시

"병어를 식재료로 먹기만 했었는데, 직접 살아있는 것을 보니깐

아주 신기하고 아이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에 반가웠습니다."



최근 전남해양수산과학관이

국내 처음으로 병어류를

수족관에 전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여수 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뒤

임시 수족관으로 옮기고

염분과 수온을 조금씩 조절하며,

생존율을 끌어올린 겁니다.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를 거쳐 양식장에서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자연산만 있던 병어를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어민들의 새 소득원도 될 수 있습니다.



◀INT▶ 박충열 / 전남해양수산과학관 연구사

"어미 물고기를 많이 확보하면 친어를 종자 생산 연구를 할 수 있는

연구소로 넘겨서 거기서 연구 개발을 할 수 있게…"



해양수산과학관은 지난 8월

일부 시설을 고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먹이를 줄 수 있고,

아기 상어도 만날 수 있는

새 수족관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입니다.



◀ st-up ▶

"체험형 수조에서는 물에 직접 손을 넣어서

닥터피시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전시와

품종 연구를 동시에 이어가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ND▶
유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