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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학교 교감 '갑질 논란'..교육청 감사 착수(R)

◀ANC▶
강진의 한 중학교 교감이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당했다는 교사는
언쟁을 벌이던 중 교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강진의 한 중학교.

이 곳에서 상담교사로 일하는 A 씨는
같은 학교의 교감 B 씨로부터
이른바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9일, 교감 B 씨가 수업권이 없는
자신에게 시험감독을 맡기는 등
'업무 외 지시'를 했고,
이를 거부하자 교감이 교무실 밖으로 불러내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겁니다.

◀SYN▶ 상담교사 A 씨
"'앉으세요' 그러더니 제가 문을 잡았더니 '나가지마' 하더라고요. 문을 잡는 순간에 저를 양쪽 팔을 잡고 저를 미끄러 버리더라고요. 제가 넘어지진 않았죠"

해당 학교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교직원은
교감 B 씨가 학교 예산을 부당하게
집행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SYN▶ 교직원
"자기(교감)가 원하는 물품을 사고싶어하시죠. 우리는 이게 필요해서 이걸 사겠다하면 자기(교감)가 다른 학교는 교감들이 이걸 들고다니더라. 그걸 사달라(하시죠)"

해당 교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폭행은 가벼운 신체접촉일 뿐이며
'교비 부당집행'과 '업무 외 지시' 주장도
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SYN▶ 교감
"이야기 마무리하고 가자고 손을 잡았지. 그걸 밀거나 밀쳐서 앉히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닌데."

결국 A 교사가 B 교감을 상대로 민원을
제기해 교육청이 감사에 나섰습니다.

1차 진술을 받은 강진교육지원청은
'업무 외 지시'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이라면서도,
폭행과 교비 부당집행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NT▶강진교육지원청
"채용계약서를 확인해서 위배되는지 검토했고, 또 교감 선생님의 갑질*예산 부당사용에 대한 내용은 추가조사가 (필요합니다)"

A 씨는 B교감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여수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