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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뱃길 끊겼는데..대책 '떠넘기기' -R

◀ANC▶

여수~거문 항로를 오가던

여객선의 선령이 만료돼 뱃길이 끊기면서

거문도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와 해양수산청은

이번 사태에 대한 대책을 서로 떠넘기고 있어

여수~거문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거문도행 여객선이 정박하던

터미널 부두가 텅 비어있습니다.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줄리아아쿠아호의 선령이 만료됐지만

선사 측이 내부 협상 실패로

대체 선박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오늘(1)부터

여수와 거문도를 오가는 뱃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S/U)이로 인해 거문도로 들어가려면

여수에서 차로 1시간 반 떨어진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야 하는 상황입니다.



줄리아아쿠아호의 선령 만료는

오래 전부터 꾸준히 예고됐던 상황.



그런데도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그대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것에 대해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INT▶

*이만규 / 거문도 주민*

"(거문도 해풍쑥을) 바로 지금 여기서 판매를 할 수 있는데, (운항이 중단되니까) 5시간 배와 차를 타고 여수로 와서 판매를 합니다. 쑥은 시간을 다툽니다. 생물이기 (때문에)"



◀INT▶

*이재흠 / 거문도 주민*

"2년 전부터 대책을 세우자 해서 해수청에서 회의를 여러 번 했었고. 분명히 오늘 배가 다닌다고 했거든요. "



이처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해양수산청이 해당 선사에게

내릴 수 있는 행정 조치는

과징금 90만 원이 전부.



민원이 꾸준히 빗발치자 해수청은

다른 시.군처럼 조례를 만들어

선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

'여수~거문' 항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윤정수/여수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선사들끼리) 경쟁 체제가 되지도 않고 재정적 지원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선사만 나무란다고 해서는 (안정적 운항이 어렵다.)"



하지만 여수시는 이미

선사 측을 일정 부분 지원하고 있어

조례 제정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SYN▶

*여수시청 섬자원개발과*

"적자 노선 부분이나 운항 차수가 증편됐을 때 지원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여수 거문 항로의

대체 선박이 언제 도입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관계 기관들이 대책 마련을 떠 넘기는 사이

주민들의 불편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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