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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소장의 정체.. '아파트위탁관리업체 본부장' -R

◀ANC▶

오늘도

순천의 갑질 관리소장 연속보도 이어갑니다.



갑질에 금품까지 수수했던 소장 A씨는

취재 결과 아파트 위탁관리업체에서 위탁 계약을 수주하고

관리소 직원들의 인사를 관리했던 간부 직원이었습니다.



이 같은 A씨의 지위가 갑질 문제를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아파트단지에 채용을 시켜주겠다며

동료 소장으로부터 금품까지 챙겼던 A씨.



취재 결과 관리소장 A씨는,

최근까지 재직했던 D위탁관리업체의 본부장이었습니다.



A씨가 D업체와 계약한 전남동부지역 관리소들의

인사를 관리하던 간부 직원이었기 때문에 금품도 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취재진은 지난 11월에도 A씨가

D업체와 계약한 아파트 관리소의

경비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당시 다른 아파트의 관리소장이었던 A씨가

면접관으로 직접 참여하지도 않으면서

면접을 재촉하기도 했다는게 목격자들의 이야깁니다.



◀SYN▶

*당시 면접자*

"면접 보러온 경비들이 많았거든요. (A씨가) 지체하지 말고

뒤에 밀려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빨리빨리 진행을 해라

그런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면접관한테요?) 네."



뿐만 아니라 A씨는 본부장 자격으로

전남동부지역 아파트들의 위탁관리 계약을 수주하는

영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D업체 입장에선, 금품 수수나 갑질 등의 비위가 있어도

지역에서 일감을 따낼 만큼 영향력이 있는 A씨를

쉽게 내치지 못한 것으로 주변인들은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 계약 체결은

곧바로 업체 수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아는 피해자들은

혹여나 불이익이 올까 신고 대신 조용히 퇴사를 택했다고 말합니다.



◀SYN▶

*갑질 피해 직원*

"(근무 당시 A씨가) 내가 총괄 이사인데 너네 마음대로 되겠냐 이말이라.

(한 직원이) 경리를 보다가 다른 아파트로 갔는데,

면접을 보러 갔는지 못 오게 했다는 소문도 들리고.."



D업체 측은 지난 2019년 금품 수수를 계기로

A씨의 본부장 직함을 박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A씨가 다른 아파트 면접장에 있었던 건 맞지만

면접 결과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S/U) 아파트위탁관리업체의 본부장이라는 A씨의 배경이

관리소 직원들에겐 갑질 신고를 기피하도록,

업체에겐 징계를 주저하도록 만들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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