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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족이 마음의 위로..곳곳 나들이 인파

◀ANC▶

설 연휴를 맞아 지역 곳곳에서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타국에서 명절을 맞게 된 외국인노동자들 역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잠시 고단함을 내려놨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펄펄 끓는 떡국에 가지런한 산적까지

아침부터 설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바쁜 손길이지만 잊지 않고 찾아주는

외국인 노동자들 때문에

음식마다 더욱 정성이 깃듭니다.



끼니를 채우고 친구들의 안부를 물을 수 있어

어느덧 이곳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마음의 곳간이 되고 있습니다.



긴 연휴 덕에 몸과 마음은 잠시 쉼을 얻었지만

타국에서 맞는 명절은

그리움과 외로움이 북받치는 순간.



늘 걱정되는 막내가 이제는 가족들의 생활고를 책임지는 든든한 살림꾼이 됐고

◀INT▶

라히루(스리랑카):

여기서 계속 일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우리나라에 가서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요.



고국에 두고 온 자녀들이 입학할 때가 되자

가장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INT▶

안줄러(스리랑카):

딸,아들이 학교를 가요. 나는 여기서도 아들, 딸을 많이 사랑해요.



우리 고유의 명절은 지역 곳곳에서

가족들의 웃음꽃을 피게 합니다.



옷깃을 여민 아이들의 미소는

부모들에게 배가 되는 기쁨을 건네주고



오랜만에 찾아온 쾌청한 날씨는

바깥으로 나온 가족들에게

기분좋은 명절선물이 됩니다.



든든한 사위에 어여쁜 손녀까지 얻은

할아버지는 그래도 가족들의 건강이 우선입니다.

◀INT▶

고성호(경남 하동군):

(가족들이) 알콩달콩하게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옆에 있는 마님과 같이.



가족이 곧 마음의 위로가 되는 설 명절.



고향을 방문한 식구들과

타국에서 온 외국인들까지

삶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긴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김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