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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민선 7기 문화정책, 실효성은?

(앵커)

문화로 먹고사는 도시,
광주 건설을 내걸고
민선 7기 들어
주요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 방향이
인프라 구성에 맞춰져 있어
생활 속의 문화 구현에는
다소 약하지 않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광엑스포 주제관을
리모델링한 공연장에서
시설 점검을 위한 테스트 공연이 한창입니다.

10억원이 투입된 이 공연장이
다음달 정식 개관하면
매주 한 차례씩 정기 공연이 열립니다.

지난달 품격있는 문화도시를 구축하겠다며
문화정책 비전을 발표한 광주시가
사실상 그 시작을 알리는 셈입니다.

민선 7기는 문화가 곧 경제고 일자리라고
기본방향을 잡았습니다.

◀INT▶
이용섭 광주시장/(1월 23일 기자회견)
"문화를 향유 개념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일자리와 상품, 브랜드, 산업으로 연결시켜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엔진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케이팝 거리나 예술인 창작공간 조성,
국립 국악원 유치 등
문화인프라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는 이유입니다.

시민단체는 큰 틀에서는 공감한다면서도
인프라가 지나치게 강조될 경우
알맹이 없는 문화정책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문화가 시민의 일상이 되는 광주 건설을 위해선
지역 문화계와 소통이 중요한데,
아직까진 체감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INT▶
이기훈/지역문화교류재단 상임이사
"기초예술 활성화 정책, 시민들의 지속가능한 문화적인 삶..이런 부분들이 정책이나 사업에서 후순위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문화행정의 혁신을 위한
인사의 적절성도 논란입니다.

대표적인 게 광주문화예술회관의
신임 관장 선임 문제입니다.

문화계보다는
정치적 경력이 더 많은 신임 관장이
광주시 문화예술단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비판입니다.

또 지역 최초로 신설된 문화경제부시장이
광주형 일자리에 매달려
문화계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어
민선 7기 문화 행정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정용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