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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달리고 신호 무시...'배달 오토바이'의 질주

◀ANC▶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배달 오토바이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문제는 오토바이의 법규 위반도 급증하고 있다는 건데요.



인도를 주행하거나

사람들과 뒤엉켜 횡단보도를 달리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적지 않아

시민들의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점심시간, 여수시 여서동 사거리입니다.



배달 오토바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앞을

아찔하게 지나칩니다.



인도 위를 달리기도 하고,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약속된 시간 안에

빨리 배달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입니다.



◀SYN▶오토바이 배달원(음성변조)

"배차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른데...

픽업하고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하긴 하는데..."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속도 경쟁에 내몰린 배달 오토바이에

시민들은 위협을 느낍니다.



◀INT▶정혜수 박소영

"신호 위반 같은 거는 많이 해가지고...

저도 실제로 사고 날 뻔한 적도 있어서..."



◀SYN▶시민

"아까 좀 전에도 오토바이 지나갔는데

사람 있어도 무작정 클랙슨 울리면서 지나가고... "



(S/U)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만에 2천 건 이상 급증했습니다.



불법 운행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남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2019년 이후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해마다 7백 건 이상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일주일에 한 번씩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그때뿐.



오토바이 운전자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가 절실합니다.



◀SYN▶

전남경찰청 관계자

"배달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까 이동량이 많고

불법 행위가 증가해서..."



배달 문화 확산과 함께 급증한 오토바이 난폭 운행.



지난해 전남에서만

이륜차 교통사고로 41명이 목숨을 잃고

9백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
김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