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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S)전두환 광주 재판 오늘 속개

(앵커)
5.18 헬기 사격 여부가 쟁점인
전두환 광주 재판이 오늘(1) 속개됩니다.

전두환씨가 법정에 나오지는 않은 가운데
헬기사격과 관련한 핵심 증인이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 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의 광주재판이
오늘(1) 오후 열립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5.18 헬기 사격과 관련해
전일빌딩의 총탄 자국을 감정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동환 총기안전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김 실장은 지난 2017년
전두환 회고록이 나오기 전부터
전일빌딩을 조사해 10층에 있는 탄흔 170여개가
헬기사격으로 인한 것임을 공식화한
인물입니다.

(인터뷰)김동환/국립과학수사연구원 총기안전실장(2017년 4월 19일 인터뷰)
"두 세 사람이 소총을 쏘게 되면 탄흔이 부챗살
모양으로 일정하게 안 나오겠죠. 각자 쏘는 각
도에 따라 겹칠 수도 있고... 그런 정황으로 봐
서는 헬기에서 아마 창문에 거치된 기관총을 사
용하지 않았을까 추정할 뿐입니다."

전두환측은 1980년 5.18이 일어난 열흘 동안
단 한 발의 헬기사격도 없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재판에서 어떤
심문을 할 지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왜 책임지지 않습니까?"

한편 전 씨는 법원이 불출석을 허가함에 따라
오늘 재판에는 출석하지 않습니다.

지난달 광주지법에 출석했을 당시 전 씨는
"당시에 헬기에서 사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헬기 사격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과 전 씨 측이 신청한 증인들의
증언을 듣는 재판이 앞으로 한차례씩 더 열리면
이르면 오는 7월쯤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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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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