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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깜깜이' 확진자 증가..연휴 앞두고 긴장

(앵커)
광주 코로나 2차 유행이 가라앉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소규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들이 많아서 걱정인데요.

이들이 마스크를 안 쓰고
도심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광복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된 이후
열흘동안 광주에선
15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해외입국을 제외한 지역 내 감염은 6명인데,

이중 5명의 감염경로가 깜깜이 입니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9번째와 210번째,
모녀는 한 달간의 동선을 살폈지만
감염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서구 거주 217번째 확진자와
남구에 사는 219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연결고리가 찾아지지 않는 경우가 지금 동시다발은 아니지만 며칠 간격으로 띄엄띄엄 하나씩 생기고 있거든요. 연결고리 찾으려 애쓰고 있고."

특히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219번째 확진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당 등을 다녀
접촉자 4백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연결고리가 없어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무증상 전파가 많은 바이러스 특성상
어느 순간 확진자가 폭증할 수도 있다며
휴가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무증상·경증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그리고 대규모의 도심집회 등으로 대규모로 증폭되어 발생하게 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그런 절박한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에도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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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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