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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특화시장 갈등 언제까지-R

◀ANC▶

여수 수산물특화시장

공과금 납부 문제로 시작된

주식회사 측과 일부 상인들의 갈등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3개월 전 여수시가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해 4월

수산물특화시장 주식회사는

일부 점포의 전기와 수도를 끊었습니다.



상인 가운데 일부가

회사측의 불투명한 재정 운영을 이유로

5년 동안 17억 여원의

공과금을 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단전 단수 사태로

이들 상인들과 회사 측의 갈등이 격해지자,

올해 3월 여수시는

분쟁조정위원회를 조직했습니다.



그러나 분쟁조정위원회가

여전히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해당 상인들은 지난 3일부터

시청 지역경제과 건물 한켠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1년 넘게 지속된 단전 단수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공과금 관련 법적 분쟁이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여수시 소유의 특화시장 아케이드에서

임시로 장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겁니다.



◀INT▶

*김경열 / 수산물특화시장 생존권투쟁위원회*

"여수시 소유 건물이니까 빈 점포에서 먹고 살 수 있게끔. 다만 우리가 분쟁 중에 개입해달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문제 해결되는 동안 먹고 살길 열어 달라는 취지로 여태껏 여수시 방문을 했던 것입니다."



여수시는 상인들의 주장대로라면

갈등이 해결되기보다는

오히려 격화될 거라는 입장입니다.



공과금을 납부하고 장사를 하는

다른 상인들과의 충돌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INT▶

*남기복 / 여수시 지역경제과 시장관리팀장*

"양 측 주장을 들어 보면 주장들이 첨예하게 대립을 하고 있어요. 상인들이 요구하는 아케이트 입점 임시시장 점포 개설은 검토하지 않고 있고요."



회사 측은 여전히

일부 상인들이 밀린 공과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상인들이 제기한

회사 대표의 횡령과 사기 혐의는

이미 검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이유에섭니다.



여수시 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상생과 양보의 방안을 찾아보겠다며,

6월 안에는 조정안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