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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찰서 화장실서 도주.. 30시간만에 검거(R)

◀ANC▶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경찰서 탈주사건,
이번에는 목포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경찰에서 검찰로 인계되는 과정에서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30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공갈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21살 A 씨가
경찰에 붙잡힌 것은 지난 20일 밤 10시쯤.

A 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목포경찰서로 압송된 A 씨는
유치장에 입감됐고 다음날인 21일 오전
검찰수사관들이 A 씨를 데리러 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에서 검찰로 A 씨의
신병이 인계된 뒤 도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 씨는 검찰 수사관들에게 배가 아프다고
말한 뒤 경찰서 1층에 있는 화장실로 갔습니다.

검찰 수사관들이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수갑을 풀어주자 A 씨는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근 뒤 작은 환기창 틈을 통해 달아났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검찰청 직원들에게 (피의자) 인계를 해줬는데
1층으로 내려가서 1층 화장실에서 용변 본다고
하니까 보라했는데 화장실 창문으로 달아났죠..

경찰 백여 명이 달아난 A 씨 추적 작전을
펼쳤고, 사건 발생 30시간만에
A 씨는 다시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도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서 현금을 훔치는 등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기관의 관리소홀 속에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피의자 도주사건에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