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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흥만간척지 폐염전도 '석탄재 성토'-R

◀ANC▶
고흥의 한 농경지 인근에 축사를 짓는데 사용된
석탄재 성분의 슬래그 성토재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면서
환경 오염 민원이 제기됐는데요.

이번엔 고흥만 간척지 내 폐염전을 성토하는데
석탄재 성분의 성토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환경당국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흥군 도덕면 고흥만 간척지 내 폐염전.

지역의 한 영농조합법인이
이 일대 6헥타르 면적에 대한 성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2년 여 째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문제는 사용되고 있는 성토재 성분입니다.

최근 지역에서 환경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석탄재가 성토재로 사용되고 있는 겁니다.

이미 사용된 석탄재만 30여 만톤이 넘습니다.

법인 측은 성토재로 사용된 석탄재가
하동화력에서 정상적으로
반출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침출수도 적절하게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환경 오염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
"우선 침출수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저희들이 철저히 조치를 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 전에도 우리가 조사했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환경단체는
여전히 환경 오염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최근 인근 축사 성토재로 쓰인 석탄재에서도
중금속 성분이 검출된 만큼
보다 정확한 성분 분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INT▶
"같은 도덕면 석탄재에서 납이나 카드뮴, 구리 같은 유해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에 이와같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는 이런 곳에 침출수 이런 것들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환경 오염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그런 취지인 것이죠."

고흥군도 환경 오염 가능성을 인지하고
최근 두개 지점의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폐기물 관리법에 따른 허용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는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겁니다.

결과는 늦어도 다음 달 초 쯤 나올 전망입니다.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석탄재 성분 성토재에 대한 환경 오염 가능성에
석탄재 사용 사업 현장에 대한
보다 철저한 방식의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