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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딸기 육묘 산업 '돌파구 고심'

◀ANC▶

준산간지역인 순천 외서면 일대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딸기 육묘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령화와 수요 감소 등의 이유로
육묘 산업이 조금씩 활기를 잃어가면서
아예 딸기 농사로 눈을 돌리는 농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30년 넘게 딸기 육묘를 재배하고 있는
순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다섯 동,
2천 3백㎡ 면적에서 육묘를 생산해
올해 6천 5백만 원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INT▶
"(여름에도) 밤에 온도가 내려가고 하니까
모종 키우기에는 적정하죠. 200평 당
1천 6백에서 1천 8백만 원 정도 (수익이)
나오니까..."

이 일대에서
딸기 육묘를 재배하는 농가는 모두 50여 곳.

올해 생산 규모는 761만 주,
판매액은 25억 5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순천 외서지역은 여전히
전국에서 손꼽히는 딸기 육묘 생산지지만,
예전같은 활기를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C/G] 재배 면적은
8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고,
농가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게다가 딸기를 키우는 농민들이
육묘까지 자체 재배하는 경우가 늘면서
남은 농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INT▶
"모자란 부분만 산다든가 육묘에 문제가
생겼을 때만 이쪽에서 사니까 판로가
정확하지 않고..."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품이 적게 들고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딸기 재배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육묘만 키우던 이 농가도
1억 원을 들여 시설하우스를 지은 뒤
딸기 농사에 뛰어들었습니다.

◀INT▶
"육묘에 비하면 약도 많이 안 하고
작업양에 비하면 이게 (딸기 재배가)
더 수월하다고 (봐야죠.)"

순천시가 외서지역의 딸기 육묘를
7대 특화 작목으로 지정한 가운데,
농가들은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육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