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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플랜트 노사갈등 지속‥휴식시간 쟁점

◀ 앵 커 ▶

광양 지역 생산 설비

공사를 맡고 있는 건설업체와

플랜트 노동조합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 말고도

관행으로 이어졌던 휴식 시간을 두고

양측이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태가 길어질 전망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노총 플랜트건설 노조와

광양제철산단 전문건설인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임금 협상을 벌였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부분 파업에 돌입했고

협의회는 직장 폐쇄를 언급하면서

갈등의 골만 커진 상황입니다.



임금을 얼마나 올릴 것인가 말고도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은

플랜트 노동자의 휴식 시간입니다.



지난 2004년 결성 후

첫 기자간담회까지 연 협의회는

가장 먼저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휴식 시간을

오전·오후 1시간씩 취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근로기준법상 1시간 휴식을 보장했지만,

여기에 총 2시간을 더 쉬어

작업 시간과 생산성이 감소한다는 겁니다.



◀ INT ▶ 김종희 / 광양제철산단 전문건설인협의회장

“휴식 시간을 임금과 결부시키지 말라며, 회사의 제안을

거부하고 사실상 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4시간에서 5시간

일하고 일당을 받아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조는 오전·오후 1시간이 아니라

30분씩 휴식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 안전을 위해 전국 대부분 사업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임금 협상에서

이를 논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현장에서 10년간 정착된 노동 조건을

되돌리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INT ▶ 장양선 /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전동경서지부장

“기존에 이어졌던 관행적으로 10년 동안 넘게 자리 잡아 왔던

휴게 시간에 대한 이야기는 아예 하지 않아야죠. 올해 임금을

어떻게 인상해야 하나 이것만 가지고 의논해야지.”



협의회와 노조 모두,

서로 주장을 반박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



광양시와 시의회, 고용노동부까지

사태 중재에 나섰지만,

노사 갈등은 추석 연휴를 지나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유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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