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부영 임대아파트 '고분양가 논란' - R

◀ANC▶
서민의 주거 안정이라는 취지로
지역에 임대아파트가 많이 건설됐지만,
분양 전환가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에는 죽림부영 2차 아파트 주민들이
분양을 앞둔 가격이 너무 높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죽림부영2차 아파트 주민들이
여수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 가격이 너무 높다며
분양가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SYN▶
"폭리분양 웬말이냐 서민주거 박살난다"

S/U)해당 임대아파트입니다.
10년 동안 보증금과 월세를 내고 거주한 뒤
분양받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입주 5년 만에 조기 분양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일찍 내집을 마련한다는 기쁨도 잠시,
부영 측이 제시한 높은 분양가에
주민들의 기대는 곧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INT▶
*송성종 / 주민*
"서민들이 2억이란 돈을 마련하기 힘듭니다. 이자에 이자를 물고 하는데 어떻게 서민이 마련하겠습니까."

C.G1)부영이 제시한 분양가 중
최고액은 세대당 1억 9천 500여만 원.

C.G1)3.3제곱미터당 815만 원으로,
최근 실거래 기준 907만 원을 보인
인근의 일반 분양 아파트 거래가격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주민들은 정부 지원을 받아 지어진
부영아파트가
분양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을 받는 것은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행 임대주택법상
임대아파트를 짓는 건설사는
토지 매입 비용과 대출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영 측은
법의 테두리 내에서 결정한 가격이라며
현 분양가는 높은 가격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주민들은
임대아파트 건설사가 이익은 다 챙기면서
서민들을 위한 분양가 책정에는
인색한 것 아니냐고 주장합니다.

◀INT▶
*김충렬 / 주민*
"이건 부영의 폭리이고 폭거입니다. 서민, 집이 없는 사람을 나라에서 구제할 목적으로 지원한건데, 왜 부영이 모든 이익을 다 가져가고."

여수 죽림지구나 순천 등
부영아파트 곳곳에서
해마다 제기되고 있는 하자와 안전 민원

이번에는 분양전환 가격 논란을 통해
또 다시 불신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