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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선별진료소 확대했지만...'장비 부족'

◀ANC▶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여수시는 코로나 의심 환자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를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장비 보급률은

여전히 저조하다 보니

선별진료소의 방역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전라남도에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선별진료소에는

매일 하루 평균

50여 명의 의심 환자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기존의 선별진료소 관계자들은

피로가 누적된 상황입니다.



◀INT▶

*정웅길 / 여천전남병원 병원장*

"처음에는 오는 숫자가 많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하루에도 60~70명 와요.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환자들이 오고 있거든요. 바쁘긴 바쁩니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선별진료소를

기존 2곳에서 5곳으로 확대했습니다.



S/U)여수시보건소와 여천전남병원은

기존처럼 24시간 선별진료를 유지하되,

여수전남병원과 여수한국병원, 제일병원이

일과시간 동안 추가로 선별진료를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가 늘어난 추세와 달리

방역 장비 보급은 더딘 상황입니다.



특히 여수에는

바이러스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음압 텐트가 단 1대밖에 없다 보니,



여천전남병원을 제외한

4곳의 선별진료소들은 음압텐트 대신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SYN▶

*이주리 / 여수시 보건행정과장*

"당연히 음압텐트가 있으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지만은. 지금 현실적으로, 음압텐트는 구입 자체가 안 됩니다. 돈보다도. 전국에서 (주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



뿐만 아니라 이송 중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음압구급차도

전남 전체에 한 대도 없습니다.



그나마 여수에 있는 캡슐형 이송장비 2대는

신체 전체를 감싸는 특유의 구조 때문에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가 많아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요즘



지역도 안전지대가 아닌만큼

열악한 의료 장비나 시설을

서둘러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