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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5.18 40주년 진상조사위는 속도 내지만...

(앵커)
5.18 40주년인 올해
진상규명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제 막 출범한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설명절이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두환 광주 재판은
판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총선에 출마하면서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인력 충원을 하느라 한창 바쁩니다.

조사관 34명을 뽑기 위한 절차가 진행중인데 이달말까지 신청을 받아 선발하면 산적해 있는 현안 조사에 곧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위원회 구성에 애를 먹으면서 비록 출범은 늦었지만 진상조사위원회는 사전 준비를 통해 소요되는 일정을 최소화하겠다며 5.18 40주년인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선태/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장(1.6 광주MBC 뉴스데스크)
"(집중과제가 담긴)조사계획서를 작성할 때 밑그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로 하는 (사전)작업을 모두 완료해 놓았습니다."

전두환이 이리 저리 재판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재판이 길어지고 있는 전두환 재판은 또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에 대한 재판을 맡아오던 광주지법 전 부장판사 장동혁씨가 총선에 출마한다고 판사직을 재판 도중에 그만 뒀기 때문입니다.

법복을 벗은 지 일주일만에 총선출마를 선언한 장씨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습니다.

(녹취)장동혁 씨(광주지법 전 부장판사, 전두환 광주재판 심리)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유한국당에서 제 정치의 처음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하고 오늘 입당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장씨가 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르면 올해 초 선고가 예상됐던 전두환 광주 재판은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습니다.

5.18 진상조사위원회의 활약이 기대되면서도 전두환을 단죄할 시간이 미뤄지게 된 상황에서 맞게 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40주년의 문이 열렸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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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