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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불투명한 수당 지급 더해지는 의혹?

◀ANC▶

여수시장 인수위의 불투명한 수당 지급과 관련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인수위가 최근 의혹을 제기한

강재헌 의원에 대해 징계 요구 진정서를 제출하자

이번에는 강 의원이 인수위에 대한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서로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수시장 인수위의 불투명한 수당 지급과 관련해

처음 의혹이 제기된 것은 지난 8월.



당시 여수시장 인수위원장이었던 서완석 전 의원은

여수시의회 강재헌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과 전혀 다른

악의적인 왜곡 날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재헌 의원의 사죄를 요구하는 한편,

의회에도 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의회와 인수위의 갈등이 극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강재헌 의원이 의회 시정 질문을 통해

정 시장에게

의회로 인수위의 진정서가 제출되는게

적절한 지에 대해 따져 물었습니다.



◀INT▶ 7'30"

전 인수 위원장하고는 어떤 통화도 안 해 봤습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요. 단지 더 이상 하지 마라 이미 끝난 것을

가지고 왜 이렇게 문제를 삼냐. 그 말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왜 말을 안 듣습니까?) 제 말을 안 듣는데 어떡할 겁니까?



강 의원은 서 전 인수위원장에 대한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서 전 인수위원장이 인수위 수당 청구 시

반드시 구비해야 할 서류인 활동 사진이

첨부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수당이 정상 지급된 까닭을 따져 물었습니다.



◀INT▶ 15"

"여기에 수당 청구 시 구비 서류. 일시 장소 참석자 회의 내용,

시진 네 장 회의록 참석자 등록 필요. 이게 있어야 하는 거예요.

최소한의 것을 요구한 거예요. 그러니까 자료가 좀 미비했다

그것입니다. 미비한 것은 사실인데... 그러면 돈이 지급되면 안 되죠.

다시 반환받기는 좀 그렇잖습니까?



강 의원은 인수위에 대한 시 정부의 감사를 요구했지만

정시장은 난색을 보였습니다.



◀INT▶ 9'00"

시민 혈세를 사용했잖아요. 시민 혈세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그럴 필요가 없죠. 그래서 이 건은 감사 요청을 할 거예요.

의원님 의중은 알겠습니다만 감사를 할 권한도 없는 대상에게

감사를 해버리면 공무원이 직권남용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민선 8기 처음 구성 운영되기 시작한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인 인수위.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해 운영에 들어가고

인수위도 모두 해체됐지만

여수시에서는

일부 불투명한 인수위 수당 지급과 관련한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는

법률 검토 과정까지 거쳐

추가적 조치를 취할 사유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수위와 의회의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시정부의 입장이 난처해 졌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8월 11일 여수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강재헌 여수시의회 부의장이 10분 발언을 통해

여수시장직 인수위를 정면으로 저격합니다.



◀SYN▶

"전체 회의는 안하고 분과 별 회의만 하는 편법을 사용해

수당을 챙기는 얄팍함이 의심됩니다. 순천시는 2천만원,

광양시와 목포시는 3천만원인데 여수시는 무려 9천만원의

수당을 위원들이 챙겼습니다."



여수시장직 인수위는

즉각 합법적인 활동을 폄훼하는

악의적인 왜곡 날조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여수시의회에 강 부의장에 대한

윤리위 개최를 통한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강재헌 부의장이 공개 사죄하지 않으면

인수위원들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습니다.



◀INT▶

"사과를 하고 의회에서도 징계를 하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진정서에 9월 15일까지 2주간 여유를 줬고 그때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진정서에 의사

표시가 됐기 때문에 15일까지 기다려 보고 있는 중입니다."



여수시의회는 이와 관련해

긴급히 법률 자문 등 검토 과정을 거친 결과,

인수위의 진정에 대해

특별한 추가 조치를 취할 사유가 없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 가운데 하나가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일 뿐 아니라

본질을 벗어나

크게 왜곡된 대목도 발견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강재헌 부의장은 인수위의 진정이

의회 본연의 역할을 부정하는 도발이라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INT▶

"그 부분을 징계 처리해 달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정질의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시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여수시장직 인수위와 의회의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민선 8기를 의욕적으로 출발한 시 정부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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