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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천일염 -- 팔면 손해 놀면 빚더미[R]

◀ANC▶
천일염 값이 벌써 여러 해 생산원가 밑으로
떨어지면서 염전 어가들이 생산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염전을 빌려 생계를 꾸려가는
임대 어가는 임대료 때문에 염전을 놀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최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넓게 펼쳐진 염전에서 소금을 볼 수 없습니다.

바닥을 친환경 소재인 타일로 깔아
하얀 소금 대신 온통 검은 빛입니다.

S/U]전국 천일염 주산지인 신안군의
한 염전입니다. 비가 오기 전에 천일염을
긁어내 이처럼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소금을 생산하는 일부 어민들은 올해까지
사,오년동안 국산 천일염 값이 산지 알갱이
상태 20킬로그램에 4천원 정도인 생산 원가를 밑돌고 있다며 아예 염전을 놀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기 염전을 갖지 못한 어민들은
임대료 때문에 염전을 놀릴 수도 없습니다.

◀INT▶ 정민웅[염전 어민]
/자기 염전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쉴 수도
있는데 우리 같은 경우는 임대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임대)계약이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생산을 하고 있어요./

소금값은 신안군 산지에서 이달들어
더 떨어져 대책을 호소하는
생산 어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염업조합은 염전은 허가제여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저가를 보장하면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배강린[염업조합 팀장]
/생산량 수급조절을 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저생산원가보장제가
시행하기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소금을 식품으로
분류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책을 쏟아냈지만
10년이 넘게 가격 안정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진수입니다.////
최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