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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도선국사 유골 '가짜' 논란

◀ANC▶

도선 스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신라말의

고승으로 광양 백계산 옥룡사에 자리를 잡고

후학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한 분이신데요.



지난 96년 발견된 도선 스님의 유골은

당시 승려들의 장례 풍습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로도 평가됐는데, 최근 이 유골이 가짜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신라 흥덕왕 때 태어나 선승의 길을 걸으며

수백 명의 제자를 길러냈던 도선 스님.



음양지리설과 풍수상지법을 고안해

풍수설의 대가로 알려졌으며,

'국사'와 '왕사'로도 추대됐던 고승입니다.



광양 옥룡사에 입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도선 스님의 유골은

1996년 물에 잠긴 채 발견됐는데,

뼈의 구성분이 삭은 지 오래되어

정확한 연대측정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풍수지리학자가

이 유골이 가짜라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C.G.) 동문선에는 신위를 모실 탑을

옥룡사 북쪽에 세우라는

유훈을 따랐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데, ]



이를 토대로 보면

실제 유골이 묻힌 곳은 현재 발견된 장소에서

북쪽으로 좀 더 떨어진 곳에 있다는 겁니다.



◀INT▶ 정현범

"도선국사님의 풍수지리에 대해 강의가 있는데 '오셔서 강의해주십시오'라는 부탁을 받고, 바로 올라와서 그 글대로 해석하고 찾아보니 바로 이 장소라는 것을 깨닫고.."



(S/U) 새로운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GPR 탐사 결과, 이 지하 4m에서

인위적인 구조물이 확인됐습니다.



전자파를 이용해

지하에 매설된 물체를 탐사하는

GPR 탐사 전문업체 역시,

석관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매립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순태

"암반이랑은 약간 양상이 달라요. 뭔가 약간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구조물 형태예요. 석관이나 그런 종류에서 나타나는 반응."



유골의 진위는

발굴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



광양시는 문화재청에 발굴을 위한

현상변경허가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INT▶ 최상종

"문화재지정권이 문화재청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문화재청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서 심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문화재위원회의 심사 결과는

빠르면 한 달 이내에 나올 예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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