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골목 곳곳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는
여수 고소동 벽화마을은
관광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마을 인근에
매일같이 쓰레기 더미가 쌓이면서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어린이날 연휴 내내 mbc에
같은 제보가 여러통 쏟아졌습니다.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고소동 벽화마을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실망했다는 내용입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s/u) 문제의 벽화 앞입니다.
쓰레기 수거가 몇시간 전 끝났다는데도
걸려 있는 벽화 장식이 무색하게
다시 쓰레기가 쌓이고 있습니다.
◀ＳＹＮ▶
*인근 카페 주인*
"이정도는 정리정돈 돼 있는 상황이고요. 더 어마어마하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여수 미항이라고 보이는 거 자체가 안보일 정도로 심했었고"
주민들은 고소동 벽화마을 인근이
카페 거리로 변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골목 공터 곳곳에
카페가 갑자기 늘다보니
골목에 자리하던 쓰레기장이
갈곳을 찾지 못한 겁니다.
결국 쓰레기장은 여기 저기로 밀려나다
현재 벽화마을 입구인
벽화 장식 옆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영업을 시작한 카페와 관광객들이
하나 둘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했고
이젠 쓰레기장 처리용량마저 넘어섰습니다.
여수시는 현 상황에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거나
쓰레기장 위치를 옮기는 것은 어렵고
쓰레기 배출시간을 만들어 단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습니다.
◀ＩＮＴ▶
*장혜숙 / 여수시 도시미화과 청소행정팀장*
"(쓰레기장을) 옮길 장소가 사유지이고. 쓰레기를 모아 놓을 장소가 그 쪽에는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그 주변을 깨끗하게 하거나 불법투기를 하지 못하도록.."
하지만 하필 관광코스인
벽화마을 초입에 쓰레기장이 위치해야 하는지
그리고 쓰레기 투기 단속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인지에 대해
주민들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ＥＮＤ▶
리포트)벽화마을이 쓰레기장?-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