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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수)골프 선불권 피해 속출..한 업체에 피해자만 수십 명

◀ANC▶

골프장 예약이 힘든 요즘,

골프장 선불권을 구매했지만

사용도, 환불도 제대로 되지 않아

수백 만원을 날렸다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해당 업체는

아직도 버젓이 골프선불권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50대 한 남성이 순천의 모 업체에서

골프장 이용 선불권을 구매한 건 지난해 7월.



이 남성은

골프장 이용료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업체로 부터 7백만원을 주고 선불권을 샀습니다.



고객이 골프장을 예약하면 이 업체가 결제를 해주고

그 금액만큼 선불금을 차감하는 방식이었는데,



갑자기 지난 1월부터 남성이 골프장을 예약해도

이 업체는 핑계를 대며

결제를 해주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선불권 사용이 중단되자 남성은 선불권 잔액

350만 원을 환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업체는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INT▶

*피해 남성*

"(업체가 결제를 안 해서 직접) 결제를 해가지고

그 금액을 A업체에 청구를 했는데 입금이 안 되고

계속 미루고. 차일피일 매일 거짓말 거짓말만.."



피해자는 해당 남성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 1500만 원의 선불권을 구매했다는

한 60대 여성도 선불권 사용이 중단된 채

선불권 잔액 750만 원을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INT▶

*피해 여성*

"3일 잡다가 1일 잡다가 오후에 준다고 했다가

막 이렇게 해요. 나중엔 전화도 안 받아버리고

바로 끊어버리더라고요."



해당 업체가 선불권 사용도, 환불도 해주지 않자

피해자들은 경찰에 업체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S/U) 피해를 당했다며 선불권 업체 대표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장만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이 업체를 찾았습니다.



피해자들이 수십 명씩 속출하고 있는데도,

버젓이 수백 만원 상당의 선불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SYN▶

*선불권 판매 업체 대표*

"저희가 500만원짜리로 판매되고 있고요.

(도중에 회사가 어려워가지고 선불권을 못쓰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 지금 신규자분들한테는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취재진임을 밝히고

왜 선불권 사용과 환불을 해주지 않았냐고 묻자,



대표는 회사 재정이 어려웠을 뿐이라며

사기 혐의에 대해선 부인했습니다.



◀SYN▶

*선불권 판매 업체 대표*

"(환불이)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은

재정 상태가 어렵기 때문에. 이 분은 근데 1년

전부터 쓰신 분이기 때문에 사기가 해당이 안 되는데?"



코로나로 골프 인구가 늘고

골프장 예약이 힘들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장 선불권'.



그러나 제대로 된 사용도, 환불도 되지 않아

수백 만 원의 손해를 본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