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中 유학생 온다..."환자 취급 마세요"

(앵커)
중국 유학생들의 단체 입국이 시작되면서
지역 대학들이 비상입니다.

대학들은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혹시 모를 감염 사태에 대비하면서도
유학생들을 환자 취급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남궁욱 기자

(기자)

대학이 마련한 전세버스를 타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캠퍼스에 도착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도착한 유학생들은
곧바로 1인 1실로 개조된
별도의 기숙사로 들어갔습니다.(퍼즈)

인천공항에서는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자가진단앱을 설치하는 등
특별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된 학생은 없었습니다.

호남대는 중국인 유학생 9백여 명 가운데
1차로 도착하는 유학생 백여 명을
별도의 기숙사에서
2주동안 생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 사이에 혹시라도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지는 않는지
매일 매일 확인하고,
샤워장 사용 시간까지 개인별로 정해
유학생들끼리도 접촉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INT▶김문호 호남대 학생처장
"개인별로 체온계를 지급하여 1일 2회씩 자기 체온을 측정하게 하여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이
환자 취급을 당하는 것으로 오해하거나
심리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기로 했습니다.

전남대와 조선대 등 다른 대학들도
다음주부터 본격화할
단체 입국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일단 입국 이후 최소 2주간은
중국인 유학생들을
밀착 관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격리를 강제할 수단은 없습니다.

또 중국인 유학생 가운데 대학별로 적게는 1/3,
많게는 절반 정도가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 현실에서
유학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대학들은 이때문에라도 중국인 유학생들을
잠재적 환자 취급하거나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ANC▶
◀END▶
윤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