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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동부권 통합청사, 논란 속 갈등 증폭

◀ANC▶·

전남도 동부권 통합 청사의 입지 선정을 두고

후보지 공모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 평가 방식에 대한 형평성 논란 속에서

여수와 광양시가 공모를 결국 포기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만3천여 ㎡ 부지에 내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2년 준공 계획인

전남도 동부권 통합 청사.



통합 청사에는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를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 등

5개 산하기관이 입주해

26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됩니다.



전남도는 통합 청사 입지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지난 2월 광주전남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공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평가 기준과 세부 내용이 마련돼 공표된 지난 달 이후 여수시와 광양시는

"부지 선정 평가 기준이

순천시에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며

도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두 지자체의 이의 신청 내용에 대한 논의 끝에

"평가 기준이 변경되면

오히려 공정성을 위반할 수 있다"며

기존 평가 기준의 유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단, 신청 기간만 당초 17일에서 일주일 늘려

24일까지 받기로 하고

신청서에 각 시의 장점을

추가로 기술해 제출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와 광양시는

유치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공모를 포기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INT▶

(저희는 공모 안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요? 네 최종적으로...)



◀INT▶ 00:38

(저희들은 내부적으로는 신청을 할 필요가 있겠냐. 신청을 할 필요 없다. 이런 내부적인 의견입니다. 최종 방침은 정하셨나요? 최종 방침도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동부권 통합청사의 최종 입지는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 내 부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남도는 예정된 절차에 따라

이달 안에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 일정조차 아직 유동적입니다.



◀INT▶ 2:40

"24일까지 들어온 것 보고 그 결과에 따라서

향후 일정이 잡힐 것 같거든요. 평가하러

가는 실사 일자도 그렇고 평가 후 결과 발표도

그렇고 그 일정은 아직 확정된 날짜는

없습니다."



지난 해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도민들의 상생과 소통을

정책 기조로 강조하고 있는 전라남도.



그럼에도 전남도의

이번 통합 청사 공모 관련 추진 방식은

결국 동부권 자치단체들 간 소모적 갈등만

야기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김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