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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이영일 여사연 이사장, 여순사건 재조명...올해 '들불상' 수상

최우식 기자 입력 2022-06-06 20:40:00 수정 2022-06-06 20:40:00 조회수 0

◀ANC▶

오랜기간 여순사건 진실 규명에 헌신해 온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올해 들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수지역 시민운동의 구심점인 이 이사장은

이번 들불상 수상이

여순사건으로 상처입은 희생자와 유가족,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데스크 인터뷰,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영일 이사장을

최우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기자1>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다시 한번 수상 축하드리고요.

들불상 소개와 함께 이번 수상 소감을 좀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사장1>들불상은 들불열사 기념사업회에서 2006년에

윤한봉 선생님이 설립해가지고, 박관현, 윤상원, 박기순 등,

7열사를 기념하기 위해서 제정한 상이죠. 그래서 이 상은

NGO, 비정부 기구가 수여하는 상에서는 현재 5.18과 한국의

민주인권 지표를 상징하는 데 있어 대단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5.18 바로 직전에 보도자료를 내는 것이죠.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내 생애 최고의 영예이기도 하고, 또 이보다 더

큰 상은 있을 수도 없겠다라고 해서 매우 명예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2>말씀하신 것처럼 수상 직후에 SNS를 통해서

합수 윤한봉 선생과의 인연이나 기억, 이런 걸 소개하셨는데,

여순사건이 이번 수상과도 무관하지 않겠죠.



이사장2>그렇죠. 그 인연을, 윤한봉 선배의 인연을 떠올린 것은,

역사적인 장소에 윤한봉 선배가 같이 왔죠. 네 그리고 본인도

5.18의 장본인이고, 5.18 진상 규명이 한 20년 걸린 것으로 알고,

이 여순항쟁 역사도 한 20년 걸리겠구나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로부터 21년 후인 작년 6월 21일에 특별법이 제정이 됐던 것이죠.



기자3>말씀하신 것처럼 여순사건 특별법이 21년, 천신만고 끝에

제정이 작년에 됐습니다. 지금 현재 이제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인데

이 사장님 보시기에 피해 조사가 어떤가요, 지금 현재 과정이?



이사장3>현재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위원회에서

일들을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서, 한 50% 정도의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예를 들어서 신청률이 저조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직접 찾아가서

사건 전체를 조사하는, 직권 조사 명령을 내려야 될 것 같고,

또 피해 지역이라는 것은 전남 동부 지역과 전남 지역에만 해당이

되는 것이 아니라, 특별법에 의하면 경남과 전북 지역도 포함되는데

경남과 전북 지역을 전혀 손으로 못 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마지막으로는 제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여순사건과 관련된

사건들은 전부 이쪽으로 편입이 돼야 되는데, 그 작업도 좀 녹록치는

않은데, 아마 그 작업이 같이 이루어져야지 완벽하게 여순사건의

범주, 피해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기자4>이사장님께서는 여순사건, 여순항쟁을 남북분단사에 있어서

마지막 남은 민족사의 과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순사건 재조명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될 점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이사장4> 제주 4.3은 무엇이냐, 단선 단전 반대 운동, 분단 거부

운동을 했던 것인데, 그것을 14연대와 지역의 주민들이 동의를 해서

이 사건이 이제 발발하게 된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것은

민중의 역사이지 않겠느냐라고 해서, 지난 근현대사에서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 항일운동, 3.1운동, 6.10만세운동, 광주학생운동,

해방 이후에 대구 10월, 제주 4.3, 여순, 그리고 4.19 혁명과

6월 항쟁, 부마항쟁, 5.18, 촛불항쟁이 이어지는 장대한 역사로

이어져야만이 역사가 바로 세워지지 않겠냐라는 그런 꿈들을

감히 저희들이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유족들도, 지역의

역사도,부정적인 반란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라고 해서

남북 분단사의 마지막 남은 민족사의 과제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자5>앞으로도 여순사건 특별법 후속조치가 제대로 갈 수 있도록

많은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사장5.> 네 고맙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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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최우식 yschoi@ysmbc.co.kr

출입처 : 광양시, 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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