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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규모 관문 설치..신중한 검토 이뤄져야

◀ANC▶

광양시가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대규모 조형물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의 정체성을 담은

관문을 설치하겠다는 건데요.



사업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우려 섞인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광양읍 서천변에 세워진 꽃모양의 조형물.



이른바 빛타워라 불리는 이 조형물은

광양의 정체성을 살리겠다며

동백꽃을 형상화했습니다.



그러나 동백꽃과 다르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부정적 평가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



특히 6억 원 가까이 투입된 사업에 걸맞게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양시가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또 다른 조형물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U)

제가 있는 이곳은 광양과 순천의 경계구역인 광양 덕례리 일원입니다. 광양시가 이곳을 포함해 주요 거점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관문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총 사업비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의회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이어지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일부 예산이 반영됐습니다.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현재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규모와 시기를 놓고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욕적인 정책추진에 앞서

실효성있는 정책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INT▶

김진환 사무국장(광양참여연대):

시민의견 수렴을 반영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설치와 더불어 사후관리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흉물로 방치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미 조성된 빛타워와 마찬가지로

조형물 설치 뒤 사업의미가 퇴색돼

행정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형 조형물의 특성상 원상복구가 힘들고

유지관리를 위해 꾸준히 혈세가 들어가는 만큼

이제라도 광양시가 시민의견을 꼼꼼히 반영해

정책적 불신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INT▶

권회상 과장(광양시 도시재생과):

일부 반대여론 때문에 이것을 또 진행을 안한다는 것은..의미, 상징성과 조형물의 규모, 위치를 좀 더 시민들과 공유한 다음에 결정할 계획입니다.



관광도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조형물 설치에 나서고 있는 광양시.



시 재정 규모에 맞게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불식시키고

광양의 상징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신중한 설치 사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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