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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송전탑 반발 격화...무기한 단식

◀ANC▶
여수 영취산 고압 송전탑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공사 착공을 계기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민 대표는 현장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시의회등 지역각계도 한전과 시 행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여수 영취산 산주와 주민들이 공사현장 중장비 아래서 육탄저지에 나섰습니다.
◀SYN▶ "묻어라, 묻어라"
주민대표는 산중에 파놓은 철탑 터 밑에서
닷새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산허리를 가로지를 고압 송전탑 가설공사를
즉각 중단하라는 겁니다.

일부구간 만이라도 지중화를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한전측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의견 수렴절차도 형식적 이었다고
주민들은 주장합니다.
◀INT▶
"한전은 (지중화)뜻이 전혀 없어. 여기까지 왔는데 무슨 말씀이냐고 해버릴 거라고"

하지만 한전측은
필요한 절차와 의견 수렴을 모두 거쳤고,

//여수산단이 대규모 신증설을 앞두고 있어
전력 안정화를 위해 한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수시행정의 대응을 놓고도 논란이 뜨겁습니다.

여수시는 국책 사업에 특별히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해명하지만,
◀INT▶
"(시는)공고나 주민설명회를 도와달라고 하면 그 때 공고같은것 해주고 그런 역할을 합니다.모든 사업이나 공사 이런것은 사실상 한전하고 산업부에서 같이 하는 것이죠."

시의회는 공사 시행처에 대한 설득은 고사하고
주민들과의 소통 의지조차 없었다고 지적합니다.
◀INT▶
"그동안에 여수시의회에서도 결의가 있었고 국회에서도 국정감사까지 다 받았던 문제잖아요. 그러면 해당주민들하고 충분하게 한전하고 공사이전에 만났어야 합니다."

국내 3대 진달래 군락지인 영취산 일대에
벌목작업이 본격화 된 것은 지난달 중순부터,

계획대로라면 산지 24군데가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벌목되고 그자리에 고압 송전탑이 들어서게 됩니다.

(closing)-공사가 진척될수록
환경훼손을 둘러싼 논란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박광수//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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