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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원인에 욕설·골프 모임...공직기강 '흔들'

◀ANC▶



전남지역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여수시에서는, 민원인에 대한 욕설과

폭언 논란이 불거졌고,



전라남도도 코로나 사태 속에서 벌어진

공무원들의 골프 모임으로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2차선 도로에 진행되고 있는

상수도 공사 현장입니다.



관리가 제대로 안 돼

먼지가 날리고 돌 조각이 튄다며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한 건 지난 7일.



팀장급 공무원 A씨는

이 민원인과 언쟁을 벌이다

폭언과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민원인의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지만,



◀SYN▶

"똑바로 살아. 000아. 아무리 약한

공무원이라도 00야. 말 함부로 하고 그러는

것 아니야."



이후에도 수차례 전화를 걸어

도를 넘는 협박성 발언까지 이어갔습니다.



◀SYN▶

"너 신변보호 하려면 경찰서에 연락해 놔.

나는 너 끝끝내 파버려..."



A씨는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민원인은 단순히 개인적 실수로

치부할 문제는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YN▶

"민원실이랑 통화했을 때 이번에 인사발령

때문에 심정이 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리 자기 개인적인 일로 안 좋다고 해도,

민원인한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C/G - 투명] 공교롭게도 올해 초 발표된

여수시의 민선 7기 첫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등급은 전년보다 하락했습니다.///



전남도청과 영암군 공무원 등도

행동지침을 어기고 골프 모임을 가졌다가

군청사와 면사무소 등이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김영록 지사는 사과문을 내고

공직기강 강화를 약속하며

급하게 진화에 나섰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공무원들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동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기 4년의 반환점을 돌고

이제 막 후반기를 시작한 민선 7기.



공직기강을 새롭게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