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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책임 있게·통 크게"...포스코에 일침

◀ANC▶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 운송업체의

노사 대치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항의집회가 넉달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노조 조합원들은 12시간 동안 항의 농성에 나섰는데요,



지역 정치권도 포스코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뙤약볕이 내리쬐는 시멘트 바닥,



포스코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원청사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석달 가까이

가두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U) 성암산업 노동조합 조합원 150명은

오늘 포스코 소본부 앞에서

하루 종일 투쟁 시위를 벌였습니다.



성암산업 노동조합이 사측과 원청인 포스코에

본격적으로 반발하고 나선 건 지난 1월부터.



조합과의 약속을 어기고

사업권을 쪼개 매각 절차를 추진하면서

노조를 무력화 하고

노동자 처우를 악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 박옥경

"포스코로부터 분사시키지 않겠다는 문서화된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분사를 시키고 있는 포스코가 이해되지 않고, 포스코의 작업이기 때문에 포스코가 전면적으로 나서야 하고요."



하지만 성암산업 사측은 직원 고용승계를

보장하는 등 최선을 다했으며

'분사'에 관한 주장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유재각

"우리 회사의 경영진과 뭘 얘기하고.. (회사)경영에 관한 건데, 그런 걸 노동조합과 포스코가 약속을 했다나. 도저히 납득도 안 가고요."



포스코도 분사매각으로 인한 갈등은

성암산업의 문제라며 관망만 하는 상황.



벌써 수개월째 사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지역 정치권까지 나섰습니다.



◀INT▶ 정민기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경영이념에 걸맞게 하청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노동조합을 상생의 파트너로 인정하여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책임 있고 통 큰 행동을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의회 내에서도

사태 개입에 대한 이견이 있어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지역을 기반으로

연간 수조 원 대의 영업이익을 얻고 있는

제철소 스스로가, 지역민의 고용불안에 대해

무겁게 고심하는 것만이

사태 해결의 실마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