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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주민등록증 발급해 주고 전산입력은 누락(R)

◀ANC▶
만 17세 그러니까 고등학교 2학년부터
주민등록증 발급 대상이 되는데요..

지자체가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주고도
전산입력을 누락해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고등학교 3학년 A 양은
지난 16일, 체크카드를 재발급 받으러
은행에 갔다 거절당했습니다.

A 양의 주민등록증이
등록이 안된 신분증이었기 때문입니다.

◀ S Y N ▶ A 양/고등학교 3학년
(주민등록증) 어디서 났냐고.. (은행에서)
하는 말이 민증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딸로부터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아버지는 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딸이 10개월 넘게
등록도 안된 신분증을 가지고 다닌 셈인데
주민등록증을 발급해준 장흥군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 S Y N ▶ A 양 아버지
지금 대학준비하고 있는데. 서류하러 갈 수도
있어요.. 서울이나 광주로 가서 (신분증때문에)
안됐을 때 다시 내려오거나 그것 때문에
난처한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사과도 없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어떻게 된 일일까?

A 양은
지난해 10월, 주민등록증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민등록증을 A 양에게 교부해 준
장흥군은 전산처리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양에게서 수령증은 받았지만
업무가 바쁘다며 마감시간에 한꺼번에
전산입력을 하면서 A 양의 신분증 등록을
빠뜨린 겁니다.

◀ S Y N ▶ 장흥군 관계자
그 사람이 (주민등록증) 받아 갔다는 것을
저희가 전산 시스템 상에 입력을 해 줘야
하는데 그것을 안해서

장흥군은 신규 발급된 주민등록증
전산처리 과정에 누락된 것이 추가로 있는지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