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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버스탑재형 CCTV 단속.. 효과는 '글쎄요'(R)

◀ANC▶

목포시가 불법 주정차 문제를 뿌리 뽑겠다며
5년 전, 시내버스에 이동식 CCTV를
설치했었는데요..

불법 주정차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고
단속 실적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s/u 도로 곳곳에 불법 주정차가 심각합니다.
심지어 버스정류장까지 점령하고 있는데요.
버스를 직접 타고 그 실태를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버스가 출발한지 2분도 안돼
횡단보도에 불법정차한 차량이 눈에 띕니다.

버스터미널 안쪽 부터 대기중인 택시들이
4차선 도로까지 점령하면서 시내버스는 차선을
옮겨 주행해야 합니다.

노란색 글씨로 주차금지가 적혀 있는 도로에도
불법 주차된 차량들이 넘쳐납니다.

버스정류장 10m 이내는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
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차량들이 많습니다.

◀INT▶ 권상갑/버스기사
3시간 코스입니다. 한번갔다오면, 승강장마다
불법주차가 너무 심하고 많아요. 승강장 안으로
버스가 직접 들어가기가 너무 위험하고..

목포시는
지난 2014년, 시내버스 4대에 CCTV를 설치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적발 건수를 보면 2015년만
1300여건에 달할 뿐, 1년 평균 4백건, 하루에
한두대 꼴에 불과합니다.(CG)

취재진이 30여분 버스를 탔을 뿐인데
불법 주정차 차량 10여대를 확인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원이 많다보니 명백한 불법주정차의 경우에만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또 버스정류장 등 즉시단속 구간도
20분 간격으로 따라오는 다른 버스 CCTV에
연속으로 걸렸을 때만 불법주정차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INT▶ 나철수/목포시청 교통지도계
(버스가) 지나가면서 모든 차량에 대해
사진 촬영을 한 다음, 다음날 저희가
불법주정차 여부를 확인해서..

불법주정차 증가와 단속인력 한계 때문에
도입했던 버스탑재 카메라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속 시스템 재점검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김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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