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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70년 만에 여순사건 수업자료집 발간

◀ANC▶



학생들에게 여순사건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수업자료집이 조만간 발간됩니다.



전남도교육청이 시민단체와 함께 자료집을

발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는 평가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70년이 지난 지금도

진실규명이 되지 않고 있는

지역의 아픈 손가락, 여순사건.



일반 시민들은

여순사건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C.G.1) 올해 초 한 지역단체가

서울 시민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5.18 민주화운동의 인지도는 98%,

제주 4.3은 86%를 기록했지만,

여순사건의 인지도는 56%에 그쳤습니다.



(C.G.2) 지난해 한 조사에서는

지역민들 중에서도

20대와 30대의 인지도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조한 인지도는 부실한 교과 과정 때문.



7차 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근현대사는 한국사로 통합됐는데,

시중에 보급된 대부분의 교과서에는

여순사건에 대한 설명이 한 줄 뿐입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교육청과 시민단체는

여순사건 70주기를 맞은 지난해,

공동수업 자료집을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전현직 교사와 대학교수,

여순사건 전문가 8명이 집필에 참여해

지난해부터 작업에 들어가

지난주 원고가 완성됐습니다.



각 학교 일선 교사들이

현장 체험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담았습니다.



◀INT▶ *박종길*

"답사지 위주로 해서 지역에서 답사도 가능하게끔, 그래서 주요 포인트를 생각하면서..."



여순사건의 배경과 전개 과정,

진압 이후 사회적·정치적 영향까지의 역사는 수십편의 논문 자료를 토대로 했습니다.



◀INT▶ *김병호*

"다시는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어린이들에게 교육해야 하겠다. 여순사건을 통해서 평화와 통일, 인권을 지향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자료집을 편성하게 되었습니다."



자료집은 이번 주 인쇄 작업에 들어가

이달 말 전남 지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우선 배부될 예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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