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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억대 소득 농부 늘어 - R

◀ANC▶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가 수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연소득 1억이 넘는 부농의 비중은 늘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농법과 부단한 노력이 부농의 비결이라는

이들 부자농민들을 강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VCR▶

농번기를 맞아 고흥 포두면 일대 논에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35년간 벼농사를 지어온 김중권씨가

올해 농사 준비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어릴 적부터 농부를 꿈꿔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김중권씨.



1헥타르의 적은 논으로

농사를 시작한 김씨는

지금은 66헥타르 소유의 광활한 농지에서

연 매출 7억원의 부농으로 거듭났습니다.



김씨는 농지 임대와 매입 등의 행정 지원을 활용해

재배 면적을 늘린 점이

매출의 비결 중 하나라고 털어놨습니다.



◀INT▶

*김중권 / 농부*

"다른 사람 10시간 잘 때 저는 한 5시간씩 자고

계속 밤에 나와서 일하고. 제가 쌀농사에서는

거의 전국에서는 톱 중에는 들어가지 않나.

그런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

부농의 꿈을 이룬 귀농인도 있었습니다.



벌교가 고향인 송유종씨는

12년 전 마케팅 분야 직장를 그만둔 뒤

고흥에서 축산이란 생소한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처음 4~5년은 수입이 거의 없어 좌절도 했지만,

경험하고 공부하며 노하우를 쌓아가다 보니,

어느덧 씨암소 1백여 마리와 함께 연 매출 2억을 달성한 부농이 됐습니다.



◀INT▶

*송유종 / 한우 마이스터*

"농업은 경영과 과학의 결합체다. 소 밥이나 주지

이런 사람은 안 되고. 언제부터 회수할 수 있을건가

라는 분명한 자기 사업 계획을 갖고 시작해야 하고.



정성껏 개발한 씨암소는 이제 송씨의 가장 소중한 보물 중 하납니다.



◀SYN▶

*송유종 / 한우 마이스터*

"대한민국에 몇 마리 안 된다는 초우량 암소예요."



2021년 기준 이처럼 연 소득 1억 원을 초과하는 농가는

전라남도에만 6천 23가구.



지난 2017년 4천562가구로 집계된 이래로

고소득 농가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농축수산물의 품질을 고급화하고

농사 규모를 대형화 한게

농가 소득이 늘어난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SYN▶

*이주은 / 전라남도 농업정책과 지방농업서기보*

"규모화나 기계화같은 것을 말씀드리는 거거든요.

규모화가 되면 생산량이 증대가 되고

안정이 되니까 판로 확보도 되고 이러다 보니까

소득이 증가하는 건데."



농촌을 지키며 부단한 노력으로

부농을 일군 슈퍼 영농인들이

고령화와 농가 감소로 침체되고 있는

농촌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