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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육현장은 어디로?

◀ANC▶

코로나19로 그 어느 분야보다 큰 변화의 전기를 맞은 곳이 바로 교육 현장입니다.



원격수업등 먼 미래상으로 보였던 교육 환경이

발등의 불로 떨어지고 있고, 그럴수록 지역 공동체의 역할도 더욱 부각되는 분위깁니다.



코로나19 시대의 교육, 당국과 시민사회의 시각을 들어봤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전라남도교육청이 최근

관내 학생과 학부모, 교사 4천 5백여 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은 수업 몰입도 저하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를, 학생과 학부모는

접속지연과 오류를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접속지연과 같은 기술적 문제는

어렵지 않게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온라인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겁니다.



교육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온라인 수업은 주입식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으로 옮겨온 것에 지나지 않다는 지적,



앞으로는 시공간의 제약이 적다는

온라인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으로

개별 학습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장석웅

"지금까지 교육은 이른바 교실에서 대면 수업, 획일화되고 표준화된 교육이었죠. 그런데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은 AI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이제는 학교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수업일수 20% 안팎의 가정학습이 권장되면서

학교 담장 너머를 경험할 기회가 많아진 상황.



시민단체는

마을 공동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폭 넓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기관과 지자체, 주민들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INT▶ 임경환

"마을에 있는 다양한 곳에서 서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더욱 생겨나야 할 것 같고,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교육활동들이 일어나서 아이들의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각 학교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의견을 내고 정책을 만들어

학교를 운영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INT▶ 이계준

"지침이 너무 늦다, 그리고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교육청을 질타한 바 있었어요. 학교가 능동적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강한 학교가 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민주적으로 소통(해야 합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 11주째.



방역으로 바쁜 교육 현장에는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해야 하는

또 다른 숙제가 남았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조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