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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셀프 심사에 같은 투자클럽"..그들만의 '창업경진대회?'

◀ANC▶

순천시 창업경진대회의 일부 수상자들이

심사위원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심사의 공정성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지만,

대회를 주최한 순천시는 정작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발굴하고

유치하기 위한 순천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상을 받은 기업들은 최고 3천만 원의 상금과

3년간 1억 5천만 원의 창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금이 억대가 넘어가는 규모지만

심사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순천시의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대회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된 A기업.



그런데 A기업의 등기부등본을 들여다보니

업무집행자, 즉 법인 대표격 자리에

딩시 예선 심사위원인 김 모 씨의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심사위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업을

스스로 심사했다는 겁니다.



◀INT▶

*유승현 / 순천시의원*

"참가자 및 심사위원 구성이 이해관계가 얽혀

있었다면 (위탁)운영사와 (지자체) 집행부에서

중단을 시켰어야 했고...."



우승한 기업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우승자가

최종 심사위원과 동일한 투자클럽 소속인 데다가

우승자의 아버지는 대회 진행 과정에서

멘토로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SYN▶

*당시 대회 참가자*

"아이디어로만 승부를 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대회)인데

자기네들끼리 잔치하는 것 같다라는 그런 생

각이 들어서 되게 배신감도 많이 느껴지고

화도 나고."



심사자와 참가자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논란은

심사의 공정성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회를 주최한

순천시의 입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이 같은 논란을

대회 과정이나 그 전부터 알고 있었는지,



심사위원 선정 절차 등 이해충돌을

사전에 방지할 대책을 마련했는지에 대한 질문도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SYN▶

*순천시청 관계자*

"잘못 말씀드리면 도리어 그게 저희 입장에서

난처해질 수도 있거든요. 죄송합니다.."



한편, 대회 우승자 측은

아버지나 다른 인맥을 이용해 심사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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