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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비 자회사' 출범...기대˙우려 교차

◀ANC▶



광양지역의 화두였던 포스코 정비 자회사가

오늘(1) 출범했습니다.



자회사로 편입된

기존 협력업체 직원들은

고용안정 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지역사회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체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 3월부터 설립이 추진된

포스코 정비 전문 자회사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C/G - 투명] 광양에 설립된 자회사는 모두 3곳으로,

기존 제철소 정비 협력업체 15곳을

부문별로 통합, 재편했습니다.///



지난해 큰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스코는

정비 기술력을 높이고

체계적인 정비 체제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 소규모 협력사 체제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안전관리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NT▶

"안전 조직과 인프라 구축, 정비 기술력과 역량 강화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광양지역 3곳의 정비 자회사에 근무하는 직원은

모두 2천 4백여 명.



기존 협력업체 직원의 99%가 지원했고,

정비 기술 경력자도 신규 채용됐습니다.



◀INT▶

"급여 상승 부분이나 직무에 대한 보상이 생기다 보니

자기 직무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교육 기회도 많이 주시더라고요."



반면, 기존 협력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던

지역 소상공인과 납품업체들은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거래가 의무화되면

납품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협력사들과 거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납품 규모를 유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엔투비'를 통한 통합 구매 방식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은

보다 구체적인 대책과

이에 대한 명문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지금 약속한 분들도 계속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포스코의 경영방침이 바뀔 수도 있는 거고요.

지역사회나 시민단체의 역할이 필요할 것 같고요."



정비 협력업체와 거래한

소상공인과 납품업체는 540여 곳,

거래 규모는 460억 원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광양시의회는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문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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