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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만의 철새도래에 대한 의견 등록일 : 2010-11-16 22:20
오늘 아침(16일 아침 뉴스)의 뉴스보도를 보고 저의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고흥만은 환경단체의 철새보호를 위한 낮은 수위조절 건의와 고흥군 행정당국의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봄철 가뭄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높은 수위 고수로 논란이 일고 있는 즈음 마치 고흥만에 수많은 철새가(6천여마리) 도래한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본인이 지난 월요일(15일) 13:00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주요 도래종으로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 2개체(작년도 30개체 이상), 큰고니 19개체(작년 150개체 이상), 법종 보호종인 큰기러기 29체(작년도 50개체 이상), 그리고 예년보다 10%정도만이 도래한 청둥오리와 흰죽지, 물닭, 고방오리 등 총 600여마리 정도만이 도래하였는데도 귀 방송에서는 6,000여마리가 도래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아직 도래하지 않는 가창오리까지 언급하는 것은 현장의 실제의 모습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보도라고 생각되어집니다(예년에 가창오리는 1월 중순 군산쪽이 추워지면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도래합니다). 특히 지금 이곳의 수위는 예년보다 50-60센티미터가 높아서 수조류의 먹이활동 공간이나 휴식공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흥군의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지 않는 조류보호대책을 보도하는 것은 지금의 고흥만의 현실과는 차이가 큽니다. 현재 고흥만의 철새보호를 위한 현수막이나 안내판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불법어로작업(민물새우 통발과 뜰망)과 주말이면 보트낚시 등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곳의 현실을 직시하고 이곳의 문제점이 정확히 보도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