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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추석은 물가가 특히 걱정인데요.
긴 장마와 태풍, 폭염 등 날씨 탓에
채소와 과일류 물가가 벌써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VCR▶
여수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전국에서 들인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빼곡합니다.
꼼꼼하게 상품을 살펴보는 손님들.
하루가 다르게 뛰는 가격에 곧장 구매가 망설여집니다.
◀INT▶ 배안나
"날씨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엄청 오른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주로 많이 올랐어요?) 채소나 과일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INT▶ 손님
"물가가 너무 비싸요. 만원을 가지고 오면 옛날에는 샀는데
지금은 5만 원을 가져와도 다섯 가지밖에 못 사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른 건
기후 변화로 인한 날씨 탓이 큽니다.
올여름 긴 장마에 태풍 카눈이
불어닥쳤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CG) 시금치 가격은 한 달 전보다 40%
가까이 올랐고 양배추도 25%가량 상승했습니다.
대형 유통매장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CG) 낙과 피해를 입은 사과와 복숭아 등
과일값이 1년 전 보다 크게 오르면서
평소 사먹는 것도 부담인 상황. //
과일이 담긴 명절 선물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INT▶ 이정심
"아무래도 물가가 올랐으니까 5만 원 생각했던 걸 10만 원 이상으로,
5만 원짜리가 10만 원으로 드려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래요."
매장들도 사전 구매 시 할인을 해주거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소비자 부담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INT▶ 박태용 / 하나로마트 여수농협 본점 점장
"비도 많이 오고해서 농산물 가격은 많이 오른 추세입니다. 곧 다가올
추석 명절에 고물가 시대에 좀 더 저렴하게 최대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추석 연휴를 한 달 앞두고
과일과 채소 등 먹거리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 st-up ▶
"정부는 다음 달 초 성수품 유통, 할인 행사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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