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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고공 농성...갈등 장기화 우려 - R

문형철 기자 입력 2019-11-01 20:40:03 수정 2019-11-01 20:40:03 조회수 0

◀ANC▶



한국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고공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크레인 업체 측이 자신들에게

일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인데,

노조와 업체 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순천의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공사장 양옆으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이

각각 들어서 있습니다.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두 명이

이 크레인 위로 올라간 건

그제(30) 새벽 5시쯤.



이후 조종실 안에서 생활하며

크레인 업체를 상대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일할 기회를 보장해 달라는 것.



크레인 업체 측이

민주노총 조합원들만 현장에 투입하고

한국노총 소속인 자신들에게는 일감은커녕

협상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

"(조합원) 비율에 따라서 저희한테도 기회를

줘야 되는데 그 자체를 아예 무시하고 있어요.

이 회사뿐만 아니라 광주, 전라지역의

대부분의 (크레인) 임대 사업체들이..."



이에 대해 크레인 업체는

[C/G] 공사 현장의 규모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며, 이미 민주노총 측과

계약을 체결한 만큼 이 공사현장에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투입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양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측은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등

노동자와 크레인업체와의 분쟁은

노동단체 간의 갈등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INT▶

"조합원들 투입을 못 해서 상당히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빨리 원만하게

해결해서 조합원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순천지역만 해도

크레인이 투입되는 아파트 신축 공사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앞으로도

같은 분쟁과 갈등이 반복될 우려가 큽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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