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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스러운 채용과정..'갑질' 의혹도-R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4-24 07:50:02 수정 2019-04-24 07:50:02 조회수 0

◀ANC▶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가 출자해 만든

전남 영상위원회의 사무국장 채용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또, 전임 상근직인 전·현직 사무국장들이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003년 전남 지역의 영상문화 발전을 위해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가 공동 설립한

전남 영상위원회.



[(C.G.) 지난 15년 동안 제작자 김 모 씨가

이 위원회의 사무국장을 맡아왔는데,

지난달 말, 전남영상위원회 산하기관인

순천시 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이었던

백 모 씨가 면접을 통해

신임 사무국장으로 뽑혔습니다.]



그런데 채용 과정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제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 사무국장이었던 김 모 씨가

정식 면접위원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모든 면접 과정에 참여했고,



면접 당일 저녁, 면접 위원들과 가진 술자리에

지원자인 백 씨를 불렀다는 겁니다.



◀SYN▶

"(그 자리에 혹시 백00 사무국장도 같이 있었나요?) 아니요, 같이 안 있었고요. (2차 술자리에 백00 사무국장이 동석한 걸 본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요.)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식사 자리에는 없었고, 그리고.. 어떤 분이 봤다고 하면 그거는 맞겠죠."



한 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당시 면접 위원으로부터 백 씨를 합격시키려고

판을 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전직 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인 김 모 씨와

신임 사무국장 백 모 씨의 친분은

업계에서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증언했습니다.



한편, 전 사무국장 김 모 씨는

재직 당시 광양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영상위원회 업무로 만나는 손님들을

자신의 술집으로 데리고 와



업무추진비로 식비를 수차례 결재하거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사업의 회계 업무를

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위원회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전 사무국장 김 모 씨는 개인 사무에

직원들도 수시로 동원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3개월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별빛축제 행사에서

순천시와 수의계약을 맺어 DJ로 근무했는데,



보조 직원이 필요하자

전남영상위원회 직원 중 한 명을

한 달 동안 무급으로 일을 시켰다는 겁니다.



또, 개인 술집을 개업할 당시에는

부하 직원들을 동원해

청소를 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임 사무국장 백 씨 역시

현재 개인 사업 2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사무국장은 원칙적으로

전임 상근직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관련 의혹들은 검토해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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