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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대책 일주일...시장은 '싸늘'

유민호 기자 입력 2025-02-26 14:15:32 수정 2025-02-26 14:26:21 조회수 45

◀ 앵 커 ▶

정부가 지방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이고
대출 금리를 우대하겠다는 정책을 내놨죠.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침체에 빠진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여전히 싸늘합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석 달간 전남에서는 
순천 3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습니다.

동호수 선착순 지정,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까지.

[CG] 이런 혜택에도 모두 
1순위 마감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

남은 물량은 고스란히 
미분양 통계로 잡힐 가능성이 큽니다.

전남의 미분양,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말 기준 2천450가구입니다.

전국에서 대구 다음으로 가장 많습니다.

1년 전보다 두 배 늘었습니다.

정부는 미분양 등 부동산 위축이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고 판단해 
지난주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CG] 지방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하고
대출 금리도 우대하겠다는 내용입니다. //

◀ SYNC ▶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지난 19일)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천 호를 LH가 직접 매입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매입 규모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대책 일주일째, 
시장 반응은 싸늘합니다.

경기가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이른바 DSR 대출 규제도 여전해섭니다.

◀ INT ▶ 부동산 업계 관계자 
"(정부 대책) 반응은 없습니다. 전혀 지금 뭐.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하락을 면치 못하는 것 같고요."

몇 년 사이 공사비 급등으로
고분양가 논란까지 이어지는 상황.

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INT ▶ 김문성 / 청암대학교 부동산자산관리과 교수
"핀셋처럼 잠깐 매입해서 청년이나 신혼부부에게 다시 전세 내준다. 이런 것 가지고는 안 되고요. 적어도 10년 이상 중장기 플랜이 나와야 
그 그림에 맞춰서 부동산 시장이 움직일 수 있다는 거죠."

전라남도는 
미분양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정부에 규제 완화를 
지속해서 요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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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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