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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성을 가진 사내 등록일 : 2012-11-22 10:34

  

cc 성을 가진 사내

 

         강요훈

 

저승 사자를 닮은 싸늘한 몸뚱이

해야할 일은 산더민데 눈은 달랑 하나

일거수 일투족을 잡아내는 독특한 취미를 가진

220 볼트 불꽃형 차가운 피가 흐르는 녀석

제딴에는 눈에 보이는 피사체를

모두를 안다고 큰소리 칠지 모르겠지만

정작 뭘 모르고 지껄이는 헛소리다

제 눈에 백퍼센트 피사체를 읽어낸다 한들

뜨거운 심장에 숨은 알싸한 그것을 어찌 안다는 것인지

또 한가지 녀석은 피가 흐르지 못하면

눈도 뜨지 못하는 얼간이 주제에

알기는 대체 뭘 안다고 큰소리 치는지

그간 녀석이 한 일을 보자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내면에 숨은 진실을 알자면 시덥잖은 놀음으로 밖에는

보여지고 짐작이 되는 뻔한 수작인 것이다

어이 희한한 성을 가진 친구

자랑도 좋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고

자신이 모르고 있는 또 다른 뭔가를 가진 존재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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