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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춘천_R)'운전 졸업',자진 면허 반납 노인 급증

◀ANC▶
운전 졸업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말 그대로 운전 면허증을 경찰에 반납하고
운전을 졸업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들어 면허를 반납하는
65살 이상 운전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의 한 교차로.

한 SUV 승용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집배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또 강릉에서는 주차를 하던 승용차 운전자가 운전 부주의로 벽을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모두 65살 이상 노인 운전자와 관련된 사망 교통사고입니다.

(CG1)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도내 교통사고는 점차 줄었지만, 반대로
노인 사고 비율은 늘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올해부터 75살이상 고령운전자의
면허 갱신과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줄인겁니다.

(S/U) 이렇게 절차가 복잡해지자
아예 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운전대를 잡지 않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INT▶장ㅇㅇ(67세)/ 춘천시 효자동
"(면허 반납 계획이 있으신가요?)건강이 허락하고 운전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 뭐 그런 것(자진 반납)은 필요없죠. 그렇지만 내 건강이
허락하지 않고 그러면 타인을 위해서라도
반납하는 게 원칙이죠."

(CG2) 강원도내에서 면허를 자진 반납한
노인은 2015년 56명에서 지난해 454명까지
늘었고 올해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일부 면허증 자진 반납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자 지난해에만
반납자가 5천 명을 넘었습니다.

◀SYN▶정의석/ 도로교통공단 교육운영처
"(일부 지자체에서) 운전에 부담을 느끼는
많은 분들이 운전을 포기하게끔 유도해서
사고를 예방하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강원도도 동참한다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강원도에서도
노인 교통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
현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