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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사망자 모두 구명조끼 미착용.. 무리한 낚시?-R


 
여수 국동항에서 출항한 낚시어선 사고에서 승선원 14명 중 3명이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2명은 아직도 실종상태인데요, 이처럼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는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희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어선 사고 생존자 9명을 태운경비정이 천천히 항구에 들어옵니다.
잠시 뒤 해경의 부축을 받은 생존자들이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선장 최 모 씨를 포함해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3명은 모두 숨졌습니다.
사망자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로발견됐습니다.
◀INT▶*김 모 씨 / 사고 낚시어선 사무장*"(당시에 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전부 착용을 하셨습니까?) 착용하겠습니까 잠자는데? 내가 나와서 '다 구명조끼 입으세요' 하는 순간 넘어가버렸다니까."
반면 침몰 직전 가까스로 구명조끼를 챙겨입은사람들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안전수칙대로 구명조끼만 입었어도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선박이 갈치가 있는 곳을 따라 원거리 낚시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출발지인여수 국동항에서 100km나 떨어진경남 통영 인근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온대성 어종인 갈치는 겨울철이 되면따뜻한 바다를 찾아 제주도 근해까지내려갑니다.
이 때문에 여수 지역에서는 겨울철에는 낚시영업을 거의 중단합니다.
◀INT▶*수산업 관계자*"겨울에는 (갈치가) 인근 해에 없고 수온이 따뜻한 곳에 있다 보니까 갈치를 찾아보니 멀리 멀리 가는거죠. 나가서 무리하게 했는지..."
하지만 구조된 사무장은 "전남 여수 인근에서 낚시를 한 뒤 배를 돌리려고 통영 바다까지 갔다"고 주장하고 있어경찰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div>
조희원